이것은 전체적인 사건이 아테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유일한 연극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논의하여 온 연극들과 다르게 그들을 아테 네 시민이라고 소개하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로 시작한다. 이 두 사람은- 에우엘피데스(유망한 자, 또는 유망한 자의 아들)과 페이세타이로스(peisetairos, "동무 를 설득하는 자"와 "믿을 만한 동무"의 혼합어, 페이스테타이로스peisthetairos, 피테타이로스pithetairos)는- 문자 그대로 그들의 등을 도시로부터 돌렸다. 그들은 거대한 도시의 번잡함과 영일이 없음에서, 특히 끊임없는 송사에서 벗어나 조용한 도시나 장소로 가고 싶은 욕구에 끌려 있다. 그들은 이미 만들어진 조용한 도시, 그들이 알고 있는 가장 조용한 도시보다 더 조용한 도시, 그렇지만 아테네처럼 거대한 도시의 시민이 되고 싶어 한다: 조용한 아테네 말이다. 그들이 그런 장 소를 알고 있지 못해서, 그들은 테레우스로부터 알아내겠다 생각하고 그로부터 알아내기를 바란다. 테레우스는 한때 인간이었고, 사실 아테네 여자와 결혼했던 왕 이었는데 그는 후투티가 되었고, 한편 그의 아내는 꾀꼬리가 되어; 그리하여 그는 아테네 사람들과 새들 사이의 자연적인 연결 고리이다. 이제 한 마리의 새로서 테 레우스는 땅 전체를 총괄적으로 조망하고 있는데; 그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골짜기 속에 숨어 있는 조용한 곳을 위에서부터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테레우 스 새를 찾기 위해서 반드시 새가 그들을 인도해야 한다. 이 목적으로 그들은 아테네에서 새장수로부터 각각 새 한 마리씩 샀다. 연극의 초입에 황량한 지역에서 그 들이 새를 잃어버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들은 마치 징조를 나타내는 새들인 것처럼 그 새들을 따라, 혹은 지시하는 대로(5,7) 그 곳까지 갔다: 도시에 대해서는 그들의 등을 돌렸지만 신들에 대해서는 등을 돌리지 않았다.
"아카르나이 사람들", "기사들", 그리고 "구름"에서는 연극의 전체 구도에 대한 구상이 처음 128행 또는 그 정도의 운문으로 나타나 있다. "말벌들"과 "평화"에서 는- 노예들 간의 대화로 시작하는 연극들에서는-, 전체 구도가 노예들의 주인에 의해 연극 전에 구상되어 있었다. "새들"에서도 역시 전체 구도가 연극에 선행하고 있지만, 연극의 시작에서 누구에 의해 구상되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금까지 논의해 왔던 연극들에서 연극의 시작에서 상황을 설명하는- 그가 암묵적으로 관 객에게 말하든("기사들"에서의 데모스테네스), 혹은 그렇지 않든("아카르나이 사람들"에서의 디카이오폴리스와 "구름"에서의 스트렙시아데스) 간에- 그가 문자 그 대로의 노예가 아닌 경우, 한 개인이 전체 구도를 책임진다는 사실과, 그리고 에우엘피데스가 "새들"에서 연극의 초입에 관객에게 말을 건네면서 이 기능을 달성한 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아테네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간다는 전체 구도는 에우엘피데스의 책임이었다고 추정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다. 이것은 페이세타이로스가 연극의 초입서부터 그의 동무를 뛰어넘는 어떤 우위를 보인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56-59).
연극의 초입에 그 두 아테네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태에 있다. 그들의 두 새가- 에우엘피데스가 1 오볼로스를 주고 산 갈가마귀 한 마리와, 또한 페이세타이로스가 배심원 수당과 맞먹는("기사들" 255) 3 오볼로스나 주고 산 까마귀 한 마리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르키는데, 그 갈가마귀는 전방을 그 까마귀는 후방을 가르킨 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어느 곳으로 방향을 돌려야 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그들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들은 문자 그대로 막다른 길에 와 있다. 그렇지만 정 확히 이 사실은 그들의 여행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마리 새들이 주는 모순되는 지시는 새들을 뒤따를 것인지 시키는 대로 할 것인지 하는 지혜를 논박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여행의 끝이라는것을 정당화하는데; 그것은 "전방으로"와 "후방으로" 모두를 서로 상쇄하고, "여기"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바로 그 직후 에 새들은 새들의 습성대로, 후투티새 테레우스의 습성대로, 어떤 높이 있는 것을 가르킨다. 에우엘피데스가 소리쳐 부르자, 그 역시 새인 후투티새의 시종이 나타 난다. 그가 새들을 가진 그들을 보자, 그는 그들을 새 잡는 사람들로 알고 놀라서 죽을 지경이 된다. 그 두 아테네 사람들도 시종 새를 보고 그만큼 놀란다. 먼저 놀 람을 진정한 에우엘피데스가 그 새에게 그들이 인간들이 아니며 새들이라 안심시킨다. 새가 된 에우엘피데스는 어떻게 새가 종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약간 어려운 데; 그는 그 시종 새로부터 그가 본디 테레우스의 인간 하인이었다는 것을 들어서 알게 된다. 에우엘피데스가 부탁하자 테리우스를 불러내기 위해 그가 떠난다. 그 두 아테네 사람이 테레우스를 기다리는 동안, 그 동무보다 더 많이 놀란 페이세타이로스는 그의 동무를 비겁하다고 비난하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는데; 에우엘피데 스는 그의 동무가 용감한 척하는 것을 공손한 말투로 경멸해 버린다.
테레우스가 등장한다. 그의 모습은 에우엘피데스를 놀라게 하고 재미있게 하는데, 페이세타이로스가 그 동무 손에 의하여 눈에 띄게 기가 꺾여 고통을 받고 있는 이 후에, 그는 한동안 새-사람과 대화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에우엘피데스의 질문들은 새들에 대한 놀라운 무지를 테레우스에게 드러낸다(105-7). 테레우스의 차례 에 그는 그를 찾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 그 둘에게 왜 그를 찾아왔느냐고 묻자, 에우엘피데스는 테레우스도 처음에는 그들처럼 인간이었으며, 빚을 졌고, 또 그 빚을 갚는 데에서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고, 그리하여 새가 되었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과 새들이 이해하는 모든 것들을 이해한다고(그들이 테레 우스에게 오는 것은 스트렙시아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가는 것과 멀긴 하나 닮았다) 대답하는데; 그래서 그들은 그가 아마 그들에게 어디 쾌적하고 부드러운 도시 를 찾을 수 없겠는지, 그것을 가르쳐 줄 수 있지 않겠느냐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테레우스는 아테네의 배심원 제도를 싫어하고, 조용한 도시를 찾고 있는 에우엘피 데스가 귀족들이 지배하는 도시를 찾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그러나 그는 이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에우엘피데스는 한 사람의 친구들이 고통에 처했을 때 그들을 도우는 것보다 차라리 가장 강력한 모시는 말로 결혼식 잔치에 초대하는 도시를 찾고 있다. 페이세타이로스가 염원하는 것은 같은 종류의 것들이지만 그러나 같은 것들은 아니다. 그는 한 친구가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한창 때인 아들에게 사랑스런 눈길을 주지 않는다면 모욕감을 느끼는 그런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한 다. 에우엘피데스는 음식 상床에서의 즐거움에, 반면 그의 동무보다 훨씬 더 정치적인 페이세타이로스는 동성애에서의 즐거움에 더 관심이 있다<주1>.
테레우스는 그 방문자들에게 세 도시를 제시하는데, 그리스에 있는 두 도시는 그들의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에우엘피데스는 각각을 거부한다. 이 점에서 그의 전체 구도가 아무 것도 아니게 되고 말 즈음에, 갑자기 그에게 새들과 함께하는 인생이 그들에게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데; 테레우스는 전에 인간이었지만 새들 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고, 그는 그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테레우스는 새들 속에 사는 것이 대단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돈이 필요 없고, 새들이나 사람들에게 똑같이 즐겁고 좋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에우엘피데스가 하는 말 가운데 새들의 생활이 새로 결혼한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말도 있다. 에우엘피데스는 그의 동무가 에우엘피데스의 구상을 발전시켜 더 큰 전체 구도를 구상하 자, 새들의 세상에 단순한 구성원이 거의 되어 가려고 한다. 그 첫 단계는 새들이 더 이상 여기저기 바쁘게 날아다니지 말고, 한 도시를 찾아서 그곳에 정착하는 것 으로 그들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테레우스는 디오뉘소스에 맹세하면서 새들의 정착에 전적으로 찬성하는데; 그것은 한번도 날아 본 적이 없고, 편안한 생활 을 사랑하는 에우엘피데스 역시 찬성한다고 추정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테레우스는 새들이 근거지로 삼을 도시가 어떤 종류의 도시인지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알게 하기 위하여 페이세타이로스는 그가 다른 방향에서 찾아보기를 요청하는데, 마치 "기사들"에서 데모스테네스가 소시지장수(본성적인 지배자)에게 다른 방향 에서 찾아보기를 요청하는 장면 같다<주2>. 그렇지만 데모스테네스와는 다르게, 페이세타이로스는 그의 학생에게 그가 주위를 둘러보고 무엇을 보았는지를 묻는 다. 테레우스는 구름과 하늘을 보았다. 이제 그는 페이세타이로스로부터 하늘이 청결한 세상이, 즉 폴로스pollos가 새들의 도시(폴리스polis)로 만들어질 수 있다 는 것을 배워 알게 된다. 탁월함의 도시, 즉 전체 혹은 본성에 따르는 도시가 새들이 찾아낼 수 있는 도시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천상(신들의 장소)과 지상(인간들의 장소)의 사이를 차지하여 요새로 만드는 것으로 새들은 신들과 인간들을 지배하는 온 세상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인간들은 물론 신들에게 의지하고; 그렇지만 신들은 그들대로 사람들이 그들에게 올리는 희생물의 냄세에 의존한다. 그 냄세는 새들만이 차지할 수 있는 벌어진 공간을 통해 지나갈 것이 틀림없으며; 새들은 그 생명선을 좌지우지하고, 그리고 원한다면 신들을 멜로스의 기근으로 파멸시킬 수도 있다<주3>. 페이세타이로스는 인간들과, 새들과, 신들 사이에서 얻는 상황을 아테네와, 보이오티아와, 그리고 델포이 간에서 얻는 것에 비교하는데; 그 비교로 아테네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탁월함 그 자체라고 암시하는 것까지는 만족스럽지만, 그것은 또한 그 자체의 약점이 있어; 그는 그 약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우리 아테네 사람들"과, "우리 새들"이라고 말하여 동시에 치료한다(188,191). 그는 자신을 사람-새로 바꾸어 놓는다. 그 새-사람 테레우스는 그 제안으로 들뜨게 된다. 그는 다른 새들도 동의한다면 기꺼이 페이세타이로스와 함께 새들의 도시를 세울 것이라는 것을, 적절한 이름을 가진 어떤 신들이 아니라 다른 것들 가운데서의 한 방법으로, 구름에 맹세한다. 그렇지만 에우엘피데스는 침묵하고 있다. 이 페이세타이로스의 원대한 전체 구도는 완전히 성공할 것으로 판명나는데, 휴식과 정치로부터의 자유, 즉 에우엘피데스와 함께 테레우스에게로 오는 여행을 이끈 그 자유를 원하는 것과는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아마도 이 욕구는 그의 마음 속의 단지 한 순간의 변덕이었는지도 모르고; 그가 여기저기 바삐 돌아다니는 사람이며, 바탕이 정치꾼이라는 표시를 하나 이상 관찰해 왔다. 무엇보다 그는 한 사람이 망치가 되든 모루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또 한 사람은 그가 어떻게든 정치 권력 속에 있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자유로워 질 수 없다는 것을, 또 그리고 도시에 의한 지배 행위는 가능한 한 그 범위를 넓히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거나 기억해 낼지도 모른다: 휴식의 생활은 안전과 보호가 요구되는데 즉 도시이고, 그리고 만일 안전이 완전히 이루어진다면 온 세상의 제국은 모든 사람들을 지배하고, 아니 모든 사람들과 모든 신들을 지배하는데, 한 사람의 행복이란 비단 동료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시기하고 변덕스러운 신들에 의해서도위협당하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것은 다른 새들이 페이세타이로스의 구도를 승인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는 테레우스에게 새들에게 계획을 제시할지를 묻는데, 테레우스는 새들이 그에게서 그리스 말을 배워 알고 있기 때문에 페이세타이로스가 말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그 질문은 수사학적이다. 첫 눈에 테레우스가 오로지 새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그럼에도 페이세타이로스의 질문은 테레우스가 새들을 설득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그리고 그는 아직 새들이 그리스 말을 이해하는지 알고 있지 않아, 그 자신이 새들이나- 혹은 그 일에 대해서 어떤 존재들이라도- 그리스 말이나 다른 인간들의 말을 사용하지 않고서도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그 자신을 모든 존재들을 매혹시키는 오르페우스로 간주한다<주4>. 그 다음 그는 테레우스에게 새들을 함께 부르라고 부탁한다. 테레우스는 그의 아내 꾀꼬리와 함께 이 일을 한다. 페이세타이로스는 그에게 지체하지 말라고 권한다. 테레우스는 노래를 불러서 그의 아내를 깨우고, 그의 아내가 유일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 그들이 많이도 탄식했던 아들 이튀스를 애도하는 노래-를 부르라고 부탁하는데, 그의 노래는 두 아테네 사람들의선입관 때문에 완전히 잊어버렸던 어떤 것을 기억나게 한다: 바로 아폴론과 그가 부르는 신들에게 바치는 합창들을 가르키는 음악의 성스러운 아름다움이다. 신들의 아름다움은 테레우스와 그 아내와 그 아들을 묶어 주는 그런 사랑에 속하는데; 그 두 아테네 사람들은 설사 그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해도 아무 후회없이 그들을 버렸기 때문에 그러한 사랑에 끌리지 않는다. 이것은 테레우스가 페이세타이로스로부터 신들을 파멸시키자고 내놓은 제안에 대해 열의를 가지고 받아 들인 바로 직후에 그가 신들을 칭송하는 것이 어쩐지 이상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꾀꼬리의 음악 응답은 에우엘피데스를 도취하게 만들어 그의 칭찬을 가져오고, 그는 그 일을 손에 쥐고만 있다고 페이세타이로스로부터 힐책을 받는다. 테레우스는 그의 아내가 말없이 부르는 것에 따라서 여러 새들을 불러 모아, 그들에게찾아온 잽싼 두 늙은이의 새로운 구상에 대해 듣고 논의하자며 소집한다.
새들이 모이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페이세타이로스는 이미 조금씩 참기 힘들어지고 있고, 그러자 첫 번째 새가 도착한다. 처음 새들은 하나씩 하나씩 오다가 이윽고 구름처럼 몰려온다. 테레우스는 그들을 방문자들에게 소개하고 방문자들은 무어라 한마디씩 한다. 모든 새들이 도착하자 그들은 코러스를 형성하는데;그전에는 한번도 조직적으로 모인 적이 없어서인지, 혹은 그들이 서로 다른 종류들에 속하기 때문인지, 그들은 앞선 연극들에서 했던 것처럼 정식 복장을 하고 입장하지 못한다. 처음 단지 '새들'로 인해 놀라기만 하던 두 아테네 사람은 결국 '새들'로 인해 겁 먹는다. 그들의 공포가 그럴 만한 것임이 판명난다. 테레우스는 '새들'에게 그와 함께 불러 모은 이유가 아주 즐겁고 유용한 정의의 변론을 지금 도착해 있는 두 늙은이로부터 듣기 위해서라 말한다. 코로스의 대장이 테레우스가 애초부터 새들의 불구대천의 적이었던 불경한 종족의 구성원인 인간과 얘기하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신들과 새들의 신성한 법칙을 어기는 가장극악무도한 죄를 지었다고 비난하는데; 결국 더 이상 인간이 아닌 테레우스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이라도, 그 두 외래인은 즉시로 처형되어야 한다. 페이세타이로스는 그 자신과 그의 동무를 잃는다는 것을 안다. 에우엘피데스와 페이세타이로스가 아테네로부터 그를 데리고 왔었기 때문에, 그 혼자서 이 곤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339-40). 페이세타이로스는 에우엘피데스를 마치 테레우스가 새가 될 때 추종자가 필요했듯이 그냥 추종자가 필요해서 데리고 왔다(73). 애초의 계획조차도-아테네를 떠나 조용한 도시로 가는 것 혹은 아마도 테레우스로부터 조용한 도시의 위치를 알아보려는 계획이거나- 페이세타이로스의 풍부하고 분주한 두뇌에서 나온 것이다: 정확히 말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에우엘피데스는 활기찬 아테네에서 영원히 머물고 있었을지 모르는데; 그가 페이세타이로스를 따라오게 된 사정은 페이세타이로스가 끈질기게 강요하는 것을 물리치기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편했기 때문이었다. 전적으로 에우엘피데스 자신의 유일한 구도는 늘상 그랬고 지금도 그런 새들의 세상에서 평범한 한 구성원이 되는 것이었다.
'새들'은 그 두 사람을 공격하거나 차라리 죽여서 먹어 버릴 태세이다. 에우엘피데스는 전적으로 무기력하지만, 반면에 페이세타이로스는 장군다움을 뛰어넘는 것이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테레우스는 그 동료 '새들'을 제지하려 노력한다. 그는 모든 사람이 본능적으로 새들의 적이라고 당연히 받아 들이며, 그러나 그는 그보다는훨씬 강하게 그들 앞에 있는 두 사람은 그들 생각으로 새들의 친구라고 단언한다. 그들은 새들에게 어떤 유용한 것을 가르치려 왔는데; 현명한 사람들은 친구들로부터보다 적으로부터 배우고; 어떻게 조심스러울 수가 있는지를 배우고, 어떻게 도시를 요새화하는지를 배우고, 그리고 어떻게 해군을 건설하는지 적으로부터 배운다. '새들'은 어쩔 수 없이 이 교육이 진실이라 받아 들인다: 착함은 명백히 조상이나 그 자신 속에 있지 않다. 거기다가 그들이 이제 기억해 보니, 그들은 지금까지테레우스가 추천해 주는 것을 결코 반대하지 않으면서 잘 대접했었다. 테레우스는 최소한 잠시 동안은 그 아테네 사람들을 구했다. 그렇지만 그 둘은 '새들'의 감시속에 있고; 그들은 여전히 싸워야 할지 모르며, 싸우다 죽어야 할지 모른다. 에우엘피데스는 그들이 어디에 묻힐지 궁금하고; 페이세타이로스는 그들이 전투에서쓰러졌다고 아테네의 관청에 말하면, 무공과 함께 아테네에 묻힐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는 그들이 죽음에서 살아 남을 것처럼 추정한다. 그렇지만 위험은 지나갔다.지극히 최소한으로 '새들'은 이제 외래인들이 무어라 말하는지 기꺼이 들어 보려 한다.
그들에게는 술수로 가득 찬 존재인 사람을 믿을 수 있는가 하는 망설임이 있는데, 그러나 그들은 또 그들이 어리석어서 사람의 조언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페이세타이로스에게 만일 그의 조언으로 좋은 것들이 생긴다면, 그도 그들과 같이 나누어 가질 것이라고 약속하는데; 그들은 그가 그자신의 이익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믿을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 그들은 아무 거부감 없이 그의 변론을 듣는데; 디카이오폴리스와 '아카르나이 사람들', 디카이오폴리스와 라마코스, 데모스테네스와 소시지장수, 소시지장수와 클레온, 소크라테스와 스트렙시아데스, 혹은 브델뤼클레온과 필로클레온과 같은 그런 사이에서의 논쟁같은 것은 없다. 페이세타이로스는 테레우스가 그의 동료인 새들을 한 종족의 유전적인 적들로부터라도 배우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설득한 것에 힘 입어 그의 경우를 여섯 운문 행으로(373-80) 이긴다. 이리하여 결정적인 행동은 페이세타이로스가 테레우스를 설득한 것이다. 이런 행동은 비록 테레우스가 새들이야 본능적으로 그렇지만 모든 인간들에게 숙명적인 적은 아니지만 그가 '새들'을 설득하는 행동보다 상당히 더 길다(162-93). 새들은 미워할 수도, 싸울 수도, 죽일 수도, 먹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들은 논쟁을 걸 수 없으며, 반박할 수도 없는데; 그들은 장갑차림의 보병들을 연상하게 하지만(353, 402, 448), 의회의 의원들을 연상시키지는 않는다. 테레우스가 '새들'을 설득한 것에 가장 가까이 유사한 것은 트뤼가이오스가 헤르메스에게 고기를 선물하면서, 해와 달이 그리스의 신들에 대항하는 음모를 확실하게 말하여("평화" 192, 406-13) 헤르메스를 설득하는 것이다. 결정적이라는 측면에서 '새들'은 어쩐지 인간들보다는 신들을 더 닮아 있다.
그의 의도를 새들에게 설명하면서 페이세타이로스는 그가 테레우스에게 설명했을 때와는 아주 다른 방법으로 풀어 간다. 테레우스에게 설명할 때, 그는 단지 만일새들이 천상과 지상 사이의 지역을 차지하고 요새화한다면, 그들이 모든 사람들을 지배하고, 신들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말할 뿐이었다: 그는 제안한 '새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증명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테레우스는 그런 증명이 필요하지 않았는데; 그에게는 페이세타이로스의 제안은 분명하게 정당한 것이었다(316). '새들'의 경우에서는 페이세타이로스가 새들이 온 세상을 지배하는 정당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성을 느낀 듯하다. 아마 '새들'이 테레우스보다 더 경건하고 더 정의로운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확실하게 테레우스보다 지능이 덜하다. 페이세타이로스가 '새들'에게 말한 것에 따른다면 그들은 전에 제우스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들의 왕이었는데, 그들이 대지의 신Earth이나 그냥 대지보다 더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천상과 지상을 나누는 벌어진 공간이며 그 가운데를 새들이 날아다니는 카오스chaos가 하늘과 땅보다 오래되었다는 단순한 사실이 새들이 하늘과 땅보다 오래 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새들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그들도 모르고 있는 것은 그들이 어리석고 안이하며 아이소포스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이다. 그들이 가장 오래된 존재이기 때문에 왕권은 마땅히 그들에 속한다. 옛날에는 신들이 아닌 새들이 사람들을 다스렸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다. 제일 먼저 선두에 있는 세 나라- 페르시아, 그리스, 이집트(또 페니키아)<주5>- 각각은 왕들이 지배하기 전에 새가 지배하였다. 페르시아의 원래 지배자는 수탉이었는데 여전히 페르시아의 새라고 부른다. 에우엘피데스가 관찰하기에는 수탉은 페르시아의 왕(뛰어난 과시자)처럼 거들먹거리고; 따라서 페이세타이로스가 관찰하고 에우엘피데스가 그 자신의 경험으로 확인한 것처럼 여전히 수탉이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에 대한 지배를 행사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사람들이 그리스의 개개의 도시들을 왕으로서 지배했을 때조차 새는 그들의 왕홀에 올라 앉아 왕들이 받는 선물을 공유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세상을 다스리는 제우스는 그의 머리 위에 독수리를 쓰고 있고, 한편 아테나는 부엉이를, 아폴론은 매를 데리고있으며; 이 새들은 신들보다 앞서 희생 제물의 몫을 받는다. 왕권이 새들로부터 사람들을 통해 신들에게 옮겨진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것이 사실이라도 이야기가 나온 모든 것으로부터 옛날에는 새들이 전부 웅장하고 신성한 것으로 지켜졌는데, 한편으로 이제는 그들이 노예로 또한 바보로 취급된다. 어떤 보호구역도 그들을 잡아 사람들에게, 특히 식충이들에게 먹을거리로 파는 새잡이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다.
새들'은 페이세타이로스가 생각하는 그들의 예전의 위대함과 그로부터 비하에 대하여 깊은 감동을 받는다. 그들은 그들이 비하된 것이 조상들의 비겁함이라고 추적해 간다. 그들의 조상들이 신들의 술수에 굴복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들이 원래 웅장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 인간에게 감사하며, 그들은 그를그들의 젊음과 그들 자신의 구원자로서 신뢰를 보내고, 그래서 그들의 왕권을 회복하기 전인데도 그것을 넘긴다. 그들은 어떻게 그들의 잃어버린 왕권을 회복할 수있는지를 배우고 싶어 한다. 페이세타이로스에 따르면, 그들은 반드시 하나의 도시를 이루어야 하고, 그런 다음 천상과 지상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의 둘레에 벽돌 벽을 둘러야 하며, 그런 다음 제우스로부터 그가 탈취해 갔던 지배권을 되찾아야 한다. 만일 제우스가 순응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반드시 성전을 선포해야 하고, 새들의 영역을 통과하는 신들의 통로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제우스의 대답을 기다리지 말고, 그들은 인간들에게 우선적으로 그들을 위한 희생 제물을 바치고, 신들에게는 그 다음에 바치라고 말해야 한다. 이런 제안에는 페이세타이로스가 테레우스에게 제안했었던 것에서 빠진 것이 있다. 페이세타이로스는 '새들'에게 그들이 신들을 굶게 해야 한다는 것은 제안하지 않는다. 왜 그가 '새들'로 하여금 사람들이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을 전적으로 중단하도록 지시하라는 조언을 하지 않는가는 아주 쉽게 알 수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바꾸는 것은 너무 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의 진실이라는 것은 최소한으로 새들의 진실이라는 것과 비슷하다. 혹 테레우스가 신들을 싫어하는 그 자신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면, 이것이 그가 왜 '새들'에게는 테레우스에게 한 것과 달리 말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될 것이다. 이제는 훨씬 화기애애한 태도로 계속해 가면서, 페이세타이로스는 더 근엄한 진행의 이점을 앞서 가지 않는데; 그들의 영역 주위에 벽돌로 벽을 둘러, 새들은 그들이 가하고 싶은 어떤 벌도 신들에게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테레우스는 페이세타이로스에게 사람들이 어떻게 새들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새들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서 새들을 신들로 여길 것인지 묻는다. 페이세타이로스는 언제나 신들과 새들에 대하여 두 가지의 다른 존재로 말해 왔는데; 그는새들을 신들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의 제안에 따라, 향후에는 어떤 종류의 자연적인 산물이 가장 높은 존재가 되도록, 새들이 신들이 되지 않아도 새들이 신들을 좌지우지할 터이다. 그럼에도 테레우스는 새들이 그냥 정식으로 신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의 질문은 사람들이 올림푸스의 신들 같은 존재만 신으로 이해하는 것에 젖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새들을 신들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하는데(603, 606); 그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무엇이 신이냐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페이세타이로스는 테레우스의 암시적인 질문에 많은 신들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또 날아 다닌다는 주석을 달아서 대답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새로운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만일 올림푸스의 신들이 이런 저런 방법으로 날개를 가지고 있다면- 예를 들어 제우스의 번갯불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신들이 새들의 모든 힘을 가진데다가 다른 힘도 가지고 있어, 새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고, 그리하여 오로지 올림푸스의 신들만을 계속 인정하고 경배할지도 모른다. 그 경우에 페이세타이로스는 새들의 힘이 더욱 세고, 신들의 힘은 모자란다는 것을 그들에게 확신시켜 주기 위해 새들이 사람들을 굶게 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그는 새들이조상 때부터 가진 인종에 대한 적대감에 호소하는데; 그는 알키비아데스가 아테네를 스파르타에게 팔아 넘길 그런 조짐을 들먹인다. 그리고 그는 다른 맥락에서 계속해 나간다. 새들은 신들도 고칠 수 없을 만큼의 해악을 인간에게 끼쳐서는 되지 않지만; 오직 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들이 모든 좋은 것들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알 경우에 사람들은 새들을 신들로, 생명으로 여길 것이므로; 신들은 반드시 인정스러워야 한다. 먼저 부wealth에 대해 생각해 보자. 부wealth는 올림포스 산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새들이 그것을 얻어 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람들은 번영을 위해 새들과 상의하고; 그들은 오로지 새들이 절대로 속이지 않는다는 것과,그리고 그들이 새들을 신들이라 여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점괘의 전망은 너무나 호소력이 강해서, 에우엘피데스조차도 더 이상새들과 살고 싶지 않아 다시 사람들과 살고 싶다. 건강과 장수는 진짜로 올림푸스 위에만 있는데, 그러나 살림새가 좋다는 것은 잘 사는 것을 포함하고 있고; 또한새들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명의 한 단락을 쉽게 줄 수 있을 만큼 그렇게 오래 산다. 인간인 에우엘피데스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사람들이 제우스의 왕권 아래사는 것보다 새들의 왕권 아래서 사는 것이 훨 씬 더 낫다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세타이로스는 마지막의 추천으로, 새 시대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값비싼 신전들을 짓도록, 아니면 델포이나 암몬으로 여행하도록, 혹은 값비싼 희생 제물을 가져오도록,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탠다. 그래서 그는 비록 오로지새들에게 먼저 희생 제물을 바친 후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신들에게 희생물을 계속 가져와야 한다는 그의 잠정적인 양보를 철회한다. 이제 '새들'은 완전히 신들에 대항해서 페이세타이로스와 함께 기꺼이 나아가려고 한다: 그들이 힘을 줄 것이고, 그는 지혜를 줄 것이다.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에 '새들'과 페이세타이로스, 이둘이 필요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은 방패를 하늘에 던져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cf. "말벌들" 22-23). 새들의 왕권은 페이세타이로스의 왕권이 될 것이다. 새들의 신성이 또 페이세타이로스의 신성인지 꽤 궁금하지만, 그가 반드시 죽는 존재라는 사실이 더 이상 확실히 그의 신성에 대한 장애가 될수 없다.(계속)
<주1> Cf. 플라톤의 '향연'에서의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191e6-192b5)과 크세노폰의 '히에로' 1.29-38과 8.6. Cf. p.101 그리고 주12.
<주2> Cf. 175-177, "기사들" 173-75.
<주3> 멜로스는 기아로 인해 아테네에 항복하였다. "구름" 830에서 소크라테스은 멜로스 사람이라 불리는데, 즉 무신론자인데,
왜냐하면 멜로스 사람 디아고라스가 가장 악명 높은 무신론자였기 때문이다; cf. "새들"1073.
<주4> 아이스퀼로스의 '아가멤논' 1629-30; 에우리피데스의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1211-14; 시모니데스 fr.27 Diehl.
<주5> 키케로, '공화정' III 14 (cf. 헤로도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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