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파네스(단락)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파네스(9.테스모포리아 축제의 여자들-2)

병든소 2011. 1. 2. 11:12

9. "테스모포리아 축제의 여자들", (극작가와 여자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파네스(9-1)에서 계속)              그 친척은 여자들이 회의를 열고 있는 신전으로 들어간다. 여자처럼 행동하며 그는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에게 제물을 바치는 척하고, 혹시 오늘 들키게 된다면 최소한 도망이라도 치게 해달라고, 아울러 그의(그녀의) 딸이 가장 바람직한 남자, 즉 부자이면서도 바보에게 시집가게 해달라고 그들에게 기도한다. 전령으로 보이는 여자 하나가 나와,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그리고 다섯 다른 신들 혹은 여러 군의 신들 앞에, 지금의 회의가 아테네 도시와 아테네의 여자들과 그리고 그 여자의 눈에 여자들의 데모스와 아테네 사람들의 데모스 가운데 행실이나 변론에 있어 최고라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유익한 것이 되기를 기도하자고 소리치며; 그 전령은 각자 자신의 안녕을 위해서 역시 기도하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여자들의 코러스가 전령이 언급하지 않은 신들을 부른다.(제우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포세이돈, 네레이드들, 또한 오레아드들이다.) 그 다음 전령은 모든 신들에게 기도하라고 여자들에게 소리치며, 여자들의 데모스에 반하는 계획을 꾸미는 사람들, 여자들에게 손상을 입히려고 에우리피데스와 페르시아 사람들과 협의하는 사람들, 간통했다고 그 아내를 그녀 남편에게 고자질하는 사람들,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든 여자를 해치는 사람들, 이 모두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그러자 여자들의 코러스가 이 기도에 합류하며, 특히 에우리피데스에 대한 비난은 빠트리지만 그러나 적에게 비밀을 가르쳐 주는 사람들, 불경스런 짓을 하는 사람들, 도시에 대하여 불의스런 짓을 하는 사람들, 이 모두도 욕설 대상에 보탠다. 마지막에 전령은 공식적으로 오늘 회의의 주된 의제가 모든 여자들이 인정한 그의 죄에 대하여 에우리피데스에게 어떤 처벌을 가해야 하는가라고 알린다. 여자들이 회의를 진행하는 엄숙함이 에우리피데스의 부추김으로 에우리피데스의 친척에 의해 저질러진 죄가 신성모독으로 느껴지게 한다. 에우리피데스 행동의 신성모독적 성격은 그런 의사 진행들이 아테네 사람들의 의회들을 열게 만든 경건한 엄숙함을 우스꽝스럽게 흉내낸다는 사실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신성모독은 에우리피데스에 의해서보다 오히려 아리스토파네스에 의해 저질러진다.

 

첫 변론자가 나서, 에우리피데스가 여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나쁜 말을 했는지 보여 준다. 그녀는 작가가 그의 비극에서 그녀의 성별에 대해 모욕한 일곱 가지 욕설 혹은 중상모략을 열거한다. 그녀는 계속해서 그의 말들이 행동들을 초래했다고 말한다. 극장에서 여자들의 방식을 소개하면서 그는 여자들이 그런 방법으로 계속해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였거나 혹은 아주 어렵게 만들었다(예를 들면 간통과 유아의 추정 등). 그는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완전히 의심하게 만들었는데; 그는 그 전에는 그들에게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아내에 관한 예방책을 남편들에게 가르쳤다. 말할 것 없이 그들은 더 이상 그들 아내들의 순정을 믿지 않고; 그들은 더 이상 집안 일을 관리해 가는 것에 대한 아내들의 정직성도 믿지 않는다. 나쁜 것의 교사, 가정의 파괴자, 에우리피데스에게 독약이나 다른 어떤 방법으로 죽음을 내리자! 공공 장소에서 말하기가 부적절한 그에 대한 다른 죄목은 기록으로 의장에게 제출될 것이다. 코러스는 진짜 그녀의 변론에 기뻐하는데; 그 여자들은 이 여자보다 더 나은 변론을 들어 본 적 없다. 그 칭찬이 놀랍다: 첫 번째 고발자는 에우리피데스가 여자들에게 손상을 입혔는지에 대한 진실 여부를 묻지 않았다. 두 번째 변론자가 나서 첫 번째 변론자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오직 서너 가지 점만 다른 것들 위에 보태겠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비록 그녀가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아마 그런지 모르고 있다고 해도, 그녀의 에우리피데스에 대한 고발은 그 앞의 변론자보다 훨씬 엄중하다. 그녀는 여자들이 숨어서 즐기는 것이나 숨겨서 얻는 수입을 잃게 된 책임을 작가에게 돌리지 않는다. 그녀는 남편이 큰 섬에서 죽고<주2>, 남아 있는 어린 다섯 아이의 불쌍한 어머니인데, 에우리피데스로 인해 겨우 생계를 이어갔던 처음의 수입을 반이 넘게 잃었다: 그녀는 화환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에우리피데스가 남자들에게 신들이 없다고 설득하였고; 그래서 남자들이 신들을 경배할 때 사용되는 화환을 더 이상 사지 않는다. 그녀는 모든 동료 여자들에게 에우리피데스를 처벌하자고 촉구하는데; 그를 극형에 처하자고는 하지 않는다. 그녀의 변론은 아주 짧은데; 그녀는 팔다 남은 것들이 있어 급히 시장으로 가야 한다. 코러스가 단순한 꽃장수보다 더 지능적이라는 것이 판명되는데; 그들은 그녀의 변론이 첫 번째의 변론보다 더 지능적이라는 것을 안다: 그녀는 에우리피데스의 오만hybris을 의문의 여지 없도록 내보였다. 두 번째 변론이 첫 번째 변론보다 더 뛰어난데, 왜냐하면 그것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죄목들을 보여 준 것에 반해, 첫 번째 변론자의 죄목은 오직 남자들, 데모스, 도시의 뒤에서나 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꽃장수는 여자들에게 "많은 이유들"을 들어 에우리피데스를 처벌하자고 촉구한다: "구름"의 마지막에서 헤르메스가 더 보탠 말, "그러나 주요한 것으로 그가 신들에 대해 불의스런 짓을 했기 때문에"라고 덧붙이지는 않는다<주3>. 에우리피데스의 무신론은 그녀의 생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흥미를 가질 뿐이다. 말할 필요 없이 이것이 그녀가 신들이 있는가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는 뜻은 아니다: 에우리피데스는 신들은 없다고 여자들을 설득하지는 않았다. 이는 에우리피데스의 부인이 그녀에게 전적으로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고, 이것이 혹시 가능하다면 소크라테스의 부인이 스트렙시아데스에게 이해될 수 없었던 것보다 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녀는 움츠리지 않고 에우리피데스의 불경함을 고발하는데, 작가의 대단히 터무니 없는 논지는 그 자체로 진지하게 받아 들여질 수 없고, 그러나 오직 그녀의 생계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의 관점에서만 받아 들일 수 있기 때문이고; 스트렙시아데스는 "구름"의 끝에 가서 알지만, 그녀는 신들의 존재에 대한 부인이 모두에게나 도시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었거나 혹은 미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녀를 반쯤 망쳐 놓은 대가로 그가 완전히 망해 버리도록 에우리피데스에 대한 최고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전쟁 미망인을 내세우면서 그의 무신주의를 고발하는 것보다 작가에게 더 쉬운 것은 없었을 것이고; 경제적인 이해에 근거하여 종교적 구박을 내세우는 것보다 작가에게 더 쉬운 것은 없었을 것이었는데; 그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월등한 여자가 즉시 떠나는 자체가 에우리피데스가 신들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연극의 남은 부분에서 역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게 한다.

 

그 두 고발자에게 그 친척이 대답하는데 작가에 대한 그의 변호는 정말로 영리한 것이다. 그는 에우리피데스가 무신론을 가르친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침묵하고; 단지 첫 번째 고발자에 대해서만 대답한다. 에우리피데스가 여자들에게 그런 나쁜 평판을 갖게 했기 때문에 여자들이 그에게 대단히 화가 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그녀) 자신도 같은 이유로 그를 미워한다. 그렇지만 그는 계속해서 첫 번째 고발자가 은연 중에 내보인 것들을 넌지시 지적하면서, 에우리피데스의 죄에 대해 그가 여자들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진짜로는 여자들 사이에서는 수긍할지 모르는 여자들의 진실의 겨우 한 부분만을 말했다는 사실로 희석시킨다. 그는(그녀는) 에우리피데스가 공개적으로는 결코 말하지 않았던 그런 일들의 보기로 그(그녀) 자신의 간통에 대해 자세하게 모두 이야기하고, 그리고는 같은 내용의 다른 네 여자들의 비행을 언급하는데, 그 중간의 하나는 그들 남편들이 군복무로 집을 떠나 있을 때 저지런 간통과 관계 있는 것이다. 그 친척이 이 방법으로 에우리피데스를 변호했다고 말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가 여자들의 나쁜 것에 대해 말했고, 그래서 그들을 해쳤다는 것은 당연한데; 그러나 그는 그가 했던 것보다 훨씬 더 해칠 수 있었고; 그래서 그는 여자들의 적이 아니다. 그러나 이 관점이 통하려면 그 친척은 극단적으로 솔직해야 했다. 코러스가 그의 과감함에 놀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데; 여자들의 모임에서 한 여자가 그렇게 창피한지 모르고 말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것이지만, 그러나- 이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오직 한 여자만이 본성적으로 부끄러운을 모르는 여자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 코러스는 확실히 그 친척이(에우리피데스가) 여자들의 나쁜 점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런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친척에(에우리피데스에) 대항하는 행동이 분명히 마비되고 만다. 오직 한 여자만이 그 친척의 변론에 의해 넘어가지 않고, 사실  에우리피데스에 반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나, 그러나 에우리피데스의 변호자는 그녀를 성별의 반역자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처벌 제안으로 우연히 변호자의 성별이 밝혀질 것이고, 그리하여 에우리피데스의 의도에는 치명적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 친척은 정당하게 에우리피데스를 변호하는 것 때문에, 처벌받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그 유일한 여자는 그 친척의 변론술에 굴하지 않고, 에우리피데스의 변호자가 연극 속에서 페네로페와 같은 정절한 여자는 결코 소개하지 않고 단지 나쁜 여자들만 소개하여 여자들에게 대단한 해를 끼친 남자를 감히 변호하는 유일한 여자라고 대답한다: 여자들에 대한 진실을 말했느냐를 떠나 그는 그들에 대한 진실을 가장 부당하게 은폐하였으며; 에우리피데스의 변호자는 그녀가 대단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대한 불의를 변호하였기 때문에 마땅히 특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 친척은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고 알고 지금의 모든 여자들을 공격하면서, 즉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전제로 행동하며 에우리피데스를 변호한다: 이제 페네로페와 같은 여자는 더 이상 없다. 이런 논지가 그의 유일한 반대자에 의해 분노에 차서 부정되자, 그는 그 당시 여자들의 비행들 목록을 읽기 시작한다. 그의 상대는 욕을 하고 또한 싸움을 시작할 뿐이다. 그 싸움이 계속되었다면 그가 아마 이겼을 것이었다. 어쨌든 에우리피데스에 반대하여 모든 아테네 여자들이 소집한 엄숙한 고발은 두 여자들의 몸싸움보다 더 진지한 것을 도출하지 못했다. 에우리피데스는 미쳐 예측하지 못했지만, 그의 무신주의(그가 공개적으로 무신주의를 가르치는 것까지도)라는 의제가 여자들의 회의에 오른 데도 불구하고 그의 의도는 전적으로 성공하였다. 그의 성공은 한 (드라마) 작가로서 궁극적으로 여자들의 흉내를 내는, 혹은 다른 사람들을 여자들 흉내를 내게 만드는 그의 능력- 그 능력이 소크라테스는 부족했다-에 기인한다<주4>. 그의 친척이 여자들의 모임에 가서 그를 변호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은 현명한 행동이었다고 판명 났다: 아가톤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면, 왜 그가 아가톤을 설득하여 그를 변호하게 하려는 쓸데없는 시도를 하였단 말인가?

 

그 친척과 그 여자 간의 단 한번의 싸움은 코러스에 의하여 중단되고, 코러스는 다른 여자가 아주 급히 모임에 뛰어 오는 것을 본다. 그 여자는 동성애자로 악명 높은 클레이스테네스인데, 남자인 여자이고, 그의 태도가 그들과 닮아서 그는 여자들을 사랑한다. 그는 방금 시장터에서 들은 매우 중대한 건에 관해 그들에게 주의를 주려고 왔다. 코러스는 그의 여자들에 대한 관심에 감동하고, 또한 남자들은 들어갈 수 없는 여자들의 회의에 출현한 나쁜 일에 대해 그 사랑스럽고 귀여운 클레이스테네스를 보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해서, 그를 아이라 부른다. 클레이스테네스가 보고하기를,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에우리피데스는 여자들의 회의에 한 늙은 친척의 털을 그을리고 여자의 옷을 입힌 다음 그들의 변론을 염탐하기 위해 보냈다. 그 친척은 그것을 풍문이라며 터무니없는 것으로 치부하려고 하는데; 클레이스테네스는 여자들에게 그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확신시킨다. 누구도 그 비밀이 어떻게 새어 나갔는지 알지 못한다. 그런 종류의 모든 비밀은 탄로 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새어 나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 클레이스테네스는 아가톤과 같이 여자 역의 동성애자이다.(206, "뤼시스트라테" 1092) 만일 에우리피데스가 아가톤으로 하여금 여자들의 회의에서 그를 변호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더라도 그 비밀이 새어 나왔을까? 그 경우는 아가톤이 그 비밀을 지키는데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에우리피데스의 친척이 원래 그에게 맡겨졌을 일을 맡은 다음에야 그가 비밀을 지켜야 할 이해관계가 무엇이었겠는가? 모든 은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기만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만큼 기만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매우 깊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누가 그런 재미난 이야기를 특히 은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하지 않겠는가? 에우리피데스가 그를 변호하도록 아가톤을 설득하려 시도한 행동은 현명하였다고 결론이 난다.

 

여자들이 그들 속에 남자가 하나 있다는 말을 듣자, 그들은 마비 상태에서 벗어나서; 그를 찾아내는 데 열을 올리고, 그리고 클레이스테네스에게 그들이 찾아내는 데 같이 합류하라고 부탁한다. 이 요청은 현명한 것인데, 왜냐하면 여자들이 여자처럼 보이고 여자라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이 사실 남자가 아닌지를 찾아내어야 하기 때문이고; 그러나 이 같은 경우 오직 남자만이 합법적으로 혹은 적절하게 남자의 옷을 벗길 수 있고, 또 그리고 오직 여자만이 합법적으로 혹은 적절하게 여자의 옷을 벗길 수 있다. 그렇지만 남자들과 여자들의 협조가 요청되는 것으로 보이는 바로 그것이 남자들이나 여자들이 수색에 참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 친척의(에우리피데스의) 죄는 들키지 않을 것으로 보이거나, 아니면 들었던 것이 보았던 것으로 바뀌는 변환은 지금의 경우 불가능하게 보인다. 클레이스테네스는 이 어려움을 예외 조항을 두어 극복하려고 한다: 다른 여자들이 여자라고 아는 모든 여자는 변장한 남자가 아니다. 그 친척은 그 시험에 떨어질 유일한 사람이다. 그러나 명백히 알려지지 않은 여자가 자연적으로 남자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에우리피데스의 변호자는 자기 남편의 이름을 댈 수 없는 그리고 여자들에게만 알려진  테스모포리아 축제 동안의 진행사항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 변호자가 여자들이 찾고 있는 그 남자임에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어; 반드시 클레이스테네스가 옷을 벗겨야 한다. 그 친척은 그의 성별을 감추기 위해 모든 가능한 일을 다 하나, 그의 모든 재간도 소용없다. 다른 여자들 가운데 혼자서만 그의 변론에 휘둘리지 않았던 여자가 그가 들통 났으며, 그래서 어떻게 어떤 여자가  에우리피데스를 변호할 수 있었을 것인가 하는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선언한다. 그 친척은 자연 낙담한다. 그는 클레이스테네스가 관청에 알리는 동안 도망치지 못하도록 여자들의 감시 아래 놓인다. 에우리피데스의 의도가 완전히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여자들과 도시가 보기에 그는 이제 신성모독의 중대한 죄를 범한 것이 되었다. 코러스가 즉시 여자들의 회의에 들어온 약간의 다른 남자들이 남아 있지 않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친척이 반쯤 성공한 것이 그들에게 명백하게 최고도의 경고를 발했다. 그들이 조사하는 동안 만일 그들이 여자들의 행사 사항을 훔쳐 듣는 불경스런 행동을 저지런 남자를 찾아낸다면 그는 처벌될 것이고, 그리고 오만함hybris에 문제가 생겨서 신이 없다는 태도와 불의의 행동을 보인 것으로 다른 남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큰 소리로 알리는 통에, 그들이 의도하였던 문자 그대로의 침묵과는 동떨어져 있다(660). 그는 공개적으로 신들은 존재하며, 그리고 그가  모든 사람들에게 신성한 것들을 경배하고 정의롭게 경건하고 합법적인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겠다는 것을 말하게 될 것인데; 그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들킬 경우, 그 무법하고 불경한 행동을 신이 즉시에 처벌하는 것을 여자들과 인간들이 모두 확실히 보게 될 것이다. 코러스는 다른 어떤 남자도 찾지 못한다. 이 점에서 사악한 것의 처벌에 대한 코러스의 추정은 그 친척에게 생긴 일에 의해 나온 것인데; 그는 확실히 그가 인간들에게 잡히기 전에는 그의 불경스런 행동들에 대해 어떤 신으로부터도 처벌당하지 않았다. 다른 한편, 그가 들킨 다음 그 친척이(혹은 에우리피데스가) 신들은 존재하며, 사람들에게 신들을 경배하게 가르치겠다고 선언할 것이라는 표시가 없다. 그래서 코러스는 그 친척의 경우나 일반적인 과거 일을 예로 드는 것을 삼가고, 무신적인 행동에 대한 처벌을 단지 미래형으로 말할 뿐이다. 무신적이고 불경한 행동들에 신이 즉시에 벌을 내릴 것이라는 상존하는 진실은 그런 행동들이 인간에게 들킬 때에만 언제나  미래의 신들의 행동에 의해 드러나게 될 것이고; 상존했던 추정은 언제나 미래에 판명되는 것으로 남는다. 그래서 이것이 왜 여자들이 회의에 불경스럽게 참석한 그 친적 외의 다른 남자를 찾는가 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반드시 경건에 대한 법을 재확인해야 한다. 다른 남자를 찾지 못해 신들이 그 남자를 벌하지 못하는 것을 그들이 보여 주는 것은 경건의 법과 일치한다. 그건 그렇고, 두 번째 고발자가 지나가는 길에 그들의 주의를 끌었었던 에우리피데스의 무신주의에는 여자들이 하등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반면에, 에우리피데스가 선동한 그 친척의 불경스런 행동이 적발된 결과로 이제 그들은 거의 다들 그것에 관심을 보인다. 이 불경스런 행동을 적발한 것이 희망이지만, 작가에 대한 도시의 처벌로는 엄격하게 납득이 된 처벌을 끌어낼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보이는 대로 여자들은 신들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그들은 엄격하게 납득이 가는 처벌을 가하지 않거나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일 작가가 신들이 없다고 그의 비극들을 통해 사람들을 설득하였다면, 두 번째 고발자가 단언했듯이, 도시가 그의 불경스런 행동에 대한 벌을 작가에게 줄 것이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런 비난은 마치 여자처럼 보이는 아가톤이 처녀들의 입을 통하여 신들을 칭송하는 말을 하듯이, 남자가 아닌 여자들이 당당하게 신성한 것들이 처벌하는 것을, 그리고 또 그래서 신들이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하는 사실로부터 나온 것처럼 보인다. 다른 말로, 직설적으로 말해, 만일 여자들이 가혹한 처벌을 할 힘이 없다면, 만일 데모스 그 자체로부터 구별하여 여자들의 데모스에 대해 말하는 것이 터무니없는 것이라 한다면(306-7, 335-36), 왜 에우리피데스는 여자들이 그를 비난하는 것에 겁을 먹는가?

 

코러스가 불경의 죄를 지은 그 친척 외에도 모든 남자들에게 가해질 신성의 처벌을 예언하는 반면, 그 친척은 인간의 처벌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려 노력한다. '아카르나이 사람들'의 분노로부터 디카이오폴리스를 구했던 적이 있는 방법을 따라서, 그는 그에게 유일하게 반대했던 여자의 아이를 빼앗아, 여자들이 그가 도망치게 버려 두지 않으면 아이를 죽일 것이라고 위협한다. 애 어머니와 여자들이 충격을 받지만 어쩔 수 없고; 그들의 유일한 위안은 그 불의스런 행동에 대해 어떤 불멸의 신들도 그를 돕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친척은 그들의 하릴없는 소리를 경멸한다. 이 소리에 따르면, 그가 아이를 넘겨주게 하기 위해 여자들은 그를 산채로 불 태우겠다고 위협한다. 그는 변함없는데; 디카이오폴리스가 '아카르나이 사람들'을 무장해제시켰듯이 그는 여자들을 무장해제시키려 한다. 역시 그는 디카이오폴리스보다 더 잘하는데; 아이(여자아이)의 옷을 벗기니까 포도주를 채운 항아리로 판명되어; 그 친척의 최악의 적이 금식의 날을 지키지 않은 불경 죄를 지은 것으로 드러난다. 그렇지만 아테네 여자들 사이에서 이런 죄는 너무나 통상적인 일이라 그 친척의 영리한 조치는 그를 돕지 못한다. 정확히 말해 여자들이 에우리피데스가 말한 것처럼 나쁘기 때문에 그들은 승리하게 된다. 정확히 말해 에우리피데스가 (여자들에 대해) 진실을 가르치기 때문에 그는 패배한다. 그의 영리함은 디카이오폴리스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 친척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에우리피데스는 그에게 필요한 경우 그를 구하겠다고 맹세했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 그가 재난을 당했다고 에우리피데스에게 알릴 수 있을까? 다행스럽게 그는 에우리피데스의 한 비극에서 팔라메데스를 대신하여 사용했던 도구가 기억난다. 그 연극에서 기대받던 구원자가 노의 넓적한 부분에 적어 바다에 던져 넣은 팔라메데스의 구원 요청 메세지를 받는다. 그 친척은 바다에서 멀리 실제 신전 안에 있어, 노는 없지만 그 대신에 헌납된 명판을- 어쨌든 둘 다 나무로 만들었다- 사용하고; 바다 대신에 전달 매개로 공기를 이용한다.

 

에우리피데스의 구조- 그의 메세지가 작가에게 전달되는 매체의 성질을 감안하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구조-를 기다리는 것밖에 그가 할 일은 없다. 여자들의 감시 아래 있으면서 그 친적은 무대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여자들도 역시 기다리는데, 그러나 그들은 그 친척에게 벌 주는 일을 맡은 치안관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 친척은 패배자들이 패배의 결과를 기다리듯이 기다리고, 반면 여자들은 승리한 사람들이 그들 승리의 열매가 익기를 기다리듯이 기다린다. 그렇지만 여자들의 승리는 그들이 나쁜 것에 힘입었다. 그들은 현명하게 파라바시스를 펼치는 것으로 그들이 관객에게 준 나쁜 인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들이 기다리는 것을 메운다. "테스모포리아 축제의 여자들"의 파라바시스는 여자들이 착하며 남자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이외의 다른 목적은 없다. 논쟁과 구별하여, 파라바시스에서 이런 증명을 소개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아무도 그들을 거슬릴 수 없다. "뤼시스트라테"에서 본 바와 같이 여자들은 남자들에 대해 그들이 우월하다는 것을 지위 높은 관리와까지도 논쟁을 통해 증명할 수도 있지만; 에우리피데스를(혹은 그에 의해 훈련된 그 친척을) 논박하는 것은 어떤 여자도 능력 밖의 일이다. 따라서 파라바시스에서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만든 죄목에 반해, 그들이 착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렇지만 그들은 에우리피데스의 친척이 있는 데서 그것을 증명하는데, 그는(여자들의 나쁜 점으로 인한) 패배로 입을 다물었고, 마찬가지로 관습에 의해 어느 누구도 파라바시스를 방해하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 연극의 파라바시스의 독특한 점은 이런 것이다: 파라바시스 동안 한 배우가 무대에 있고; 파라바시스 앞의 장면에서, 코러스는 성공적으로 주인공의 지원자에 의해 공박당하지만 그 지원자를 이기고, 그래서 코러스와 주인공 사이의 적대감은 파라바시스 동안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파라바시스는 오직 파라바시스 자체와 에피레마로 구성되며; 파라바시스는 단 하나 여자들이 착하다는 주제만 다룬다. 코러스가 파라바시스에서 희극작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거나, 혹은 파라바시스에서 어느 신들에게도, 무우사들에게조차도, 기원하는 것이 빠져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여자들의 적의 신성모독에 관해 침묵하는 것은(무신주의에 대해서는 말할 것 없고), 불경함이 자신감의 관할에, 즉 남성의 권위에 속한다는 사실로 충분히 설명된다.

 

여자들의 코러스는 여자들에게서 비롯된 인간들을 괴롭히는- 그 가운데 동족 간이나 이방인들 간의 전쟁도 포함된다<주5>-  모든 나쁜 것들 전부가 다 채워진 죄목들에 대항해서 여성의 성별을 변호한다. 여자들이 전적으로 악하다면 어째서 남자들은 그리 그들과 같이 살고 싶어 하며, 그들을 그들끼리 두고 또한 실내에서 그들을 가까이하며, 그들 아내가 아닌 여자들까지도 쳐다보는가? 여자들을 그리워 하는 남자들의 특별한 성격은 여자들이 단순히 나쁘지 않다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이 아마도 단순히 착하지만 않고, 최소한 남자들보다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한다. 각각의 성별은 서로가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이 상반성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여자들의 이름과 남자들의 것과 비교하는 것으로도 충분한데, 행동들이 이름들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코러스는 관객도 대단한 무게를 두고 볼 여러가지 요즘 보기들로 이러한 추정을 지원한다. 에이레네와 테오리아의 이름이 한편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폴레모스와 퀴도이모스가 언급될지도 모른다. 혹시 그 같은 것이 악덕이 아니면, 그것은 덕목의 이름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여자들은 거의 훔치지 않는데, 혹 그리한다 해도 그들 남편으로부터 아주 작은 것을 훔치는데, 직설적으로 말해서 그것은 도적질이 아니지만, 반면에 남자들은 공공의 재물을 많은 양으로 훔치고,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그 결과로 공공의 영예도 받는다. 여자들은 다른 범죄나 악덕에 관해 남자들보다 역시 열등하다. 무엇보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훨씬 나은 옛 것의 보존자이다. 앞에서 지적한 이유로, 코러스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더 믿음직하기 때문에 그들이 남자들보다 신들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경향이 훨씬 더하다는 것을 더 보태지 못한다. 코러스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열등하다는 이유로 비난하지 않는다. 코러스는 그들이 여자들의 정당한 지배자라고 주장하는 것조차도 비난하지 않는다. 암묵적으로 도시에 말을 건네는데, 코러스는 도시에 대해 착한 시민들을 특히 우수한 군 지휘자들을 낳아 준 여자들에게 나쁜 시민들의 어머니라는 불명예는 안기면서, 약간의 영예를 수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겨우 비난할 뿐이다. 여자들이 가장 믿음직스럽게 여러 종류의 존재들 가운데서 전래의 계급 순위를<주6>, 아름다움이나 아니면 아름다움이 모자란다는 것으로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그런 순위를,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그들이 월등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한쪽은 말대꾸가 금지된 반면, 그것만 앞으로 나서기 때문에 비록 여자들의 논점이 가치 없어 보인다 해도, 그것은 무엇이 결정적인 점이라고 생각될 것인지를 말이 없는 상대방에게 보장하는 것으로 끝을 내고, 그래서 그들 사이의 어쩔 수 없는 화해의 길을 닦는다: 본성에 의해 우월한 존재들은 그들의 열등함을 선언하는 법 앞에 고개를 수그린다. 그럼에도 해로운 에우리피데스는 법nomos을 편들지도 모르는데, 그는  여자들이 열등하다고 단정하는 법nomos를 자기 편으로 가지고 있고; 그는 여성 성별이 본성적으로 남성보다 더 경건하기 때문에, 법nomos과의 이 부분적 일치를 그가 법nomos을, 즉 신들에 대해 과격하게 공격하는 데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그가 추론해 가는 방법은 '불의의 변론'이 사용했던 것을 연상하게 한다.(계속)

 

 

<주2> 물론 시켈리아(660) 대한 것은 아니다; cf. "뤼시스트라테" 590.

<주3> 454; "구름" 1508-9.

<주4> '국가' 396e2

<주5> "아카르나이 사람들" 523-29에 있는 디카이오폴리스가 생각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발단 사유.

<주6> "뤼시스트라테"에서 스파르타의 사절이 도착하는 장면을 보라.

 

다음: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파네스(9-3)에서 계속.